DevHook 데브훅 개념잡기 2부

2부 개념 열기

1. 데브훅의 서비스팩???  모드(MOD)에 대해서...

데브훅이 현재 최고의 로더프로그램이라 할지라도 사용자의 편의나 기능상 부족한 부분이 많다.
그래서 수많은 어둠의 개발자들은 데브훅을 좀더 편하고, 쉽고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해
다양한 MOD(이하 모드)를 개발해왔다.

모드란 modification의 약자로 변형, 수정, 조절 등의 뜻을 담고 있다.
이 모드를 통해서 데브훅의 기본 기능뿐만 아니라 다양한 모듈을 추가해 즐길 수가 있는데 대표적으로는 편한 화면구성, 정지화면 캡쳐, USB Hosting, 가상펌웨어상에서의 편의기능 등이 있다.

이러한 기능들은 Booster가 개발한 순수 데브훅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은 것들로 이제 모드 설치는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잡고 있다. (순수 데브훅 쓰는 사람이 있을까?)

순수 데브훅 0.51버전의 실행화면. 기존 순수 데브훅 0.46 버전 역시 거의 동일하다.
데브훅의 기본기능을 제외하면 그다지 볼 것 없는 메뉴화면.

2. 모드의 종류 - GUI 모드 (Shell 모드)

모드의 양대산맥이라 하면 Launcher MOD(이하 런처모드)와 GUI MOD(이하구이모드) 모드다.
물론 이외에도 여러가지 모드들이 존재했지만 이들과의 경쟁(?)에서 패배하고 서서히 사라져갔다.

구이모드의 실행화면. (정식 명칭은 Shell Prototype.)
기존의 칙칙한 검은 화면에 비하면 장족의 발전이 있었다.

우선 구이모드는 Gaphical User Interface라는 명칭에 걸맞게 멋진 실행화면을 보여준다.
기존 순수 데브훅의 깜장화면이 아니라 보기 편하고 멋있는 그래픽을 보여주는 것이 장점이다.
마치 도스시절에서 윈도우로 넘어간 것 같은 기분...일까나?
게다가 그림이미지의 교체만으로 자신의 취향에 맞는 데브훅 스킨을 쉽게 만들 수 있다.

하지만 경쟁관계인 런처모드보다 기능면에서 떨어지고 여러개의 그림이미지를 사용해서 구현하는 만큼 실행속도가 늦어지는 등의 단점이 존재한다. 나중에는 런처모드의 기능들도 흡수해서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결국 도태되고 개발 중단을 선언. 하지만 아직까지 설정이 간단하고 산뜻하다는 이유로 0.44 또는 0.45버전 데브훅의 구이모드를 사용하는 사람도 있다.


3. 모드의 종류 - Launcher 모드

런처모드 실행화면. 언뜻 봐도 메뉴가 많고 복잡하다.
이 기능을 제대로 다 쓰려면 공부해야 한다.

데브훅의 모드들 중 현재까지 유일하고 꾸준히 개발되고 있는 것은 런처모드가 유일하다.
데브훅이 업그레이드 할때마다 그에 맞춰 런처모드는 꾸준히 발표되고 사랑을 받아왔고 그만큼 최고의 모드라 칭할만하다. (지금도 최신 데브훅인 0.51버전의 런처모드를 기다리는 사람이 많다. 나 역시 그 중 한 명.)

런처모드는 현재 데브훅 0.46버전용인 1.65c버전까지 발표되었다.
(데브훅의 버전과 각종 모드들의 버전은 확실히 구분하고 혼동해서는 안된다.)

최신버전 기준으로 특이할만한 기능을 설명하자면...
너무 많다. ㅡㅡ;
스크린샷과 USB 자동 연결 등의 기본 모듈 사용과 설정은 기본이고,
무려 한글을 지원한다. 아직 복잡한 글자는 폰트상의 문제로 알아보기 힘들지만 한글로 편하게 데브훅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은 환영할 일이다.
매크로파일을 편집하면 ISO/CSO파일의 PSP상에서 보여지는 제목을 자기 마음대로 바꿀 수 있고,
썸네일 모드 지원으로 UMD선택시 이미지파일을 이름이 아니라 그림을 보며 선택할 수도 있다.
그 외에 자잘한 기능(치트 모드 등...)과 데브훅 자체의 안정성 등에서 큰 발전을 이루어냈다.
개발자인 chunglam에게 박수를..짝짝짝.

4. 모드의 종류 - vshex 모드 / reconfigure

정확히 말해 vshex모드는 chunglam이 런처모드에 포함시켜 배포한 것으로 런처모드와 연계해서 동작하며 런처모드와 vshex모드는 하나로 통합해 생각하는게 편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동작환경은 확실히 다르다.
런처모드가 데브훅의 전체적인 기능을 개선시키고 이를 담당하는 것이라면 vshex모드는 단지 데브훅을 통해 가상펌웨어로 구동했을때 좀 더 편하게 사용하기 위한 기능들을 담고 있다.

2.71가상펌웨어로 부팅한 뒤 vshex모드를 호출한 화면.
설정에 따라 달라지기는 하지만 기본 화면 구성은 이와 같다.

vshex모드의 주기능은 가상펌웨어 상태에서 편하게 ISO/CSO 파일을 교체하는 것이다.
순수 데브훅의 경우 게임을 바꾸려면 1.5펌웨어로 재부팅해서 데브훅을 실행하고 게임이미지를 바꿔서 고른뒤 다시 가상펌웨어로 부팅해야 했다.
하지만 vshex모드는 이런 과정 없이 가상펌웨어에서 바로 ISO/CSO 파일간의 교체가 가능하다.

HOME키를 누르면 vshex모드의 메뉴를 호출하며, 아날로그를 이용해 목록의 상하 이동과 상/하위 폴더 이동이 가능하다. (상/하위 폴더 이동은 네모버튼, 엑스버튼으로도 동작한다.)
usb 연결상태라면 메모리스틱과 usb가 연결된 PC의 폴더간의 전환도 자유롭게 가능.
게다가 현재는 ISO/CSO 파일의 마운트뿐만 아니라 메모리스틱에 저장된 ISO/CSO 파일의 삭제, PC에서의 ISO/CSO 파일의 복사 등의 기능도 수행할 수 있다.
(메뉴가 호출된 상태에서 SELECT버튼으로 선택하면 우측 하단에 표시된다.)

vshex모드의 설정 화면. 다양한 설정 메뉴를 지원한다.

HOME키를 3초 이상 누르고 있으면 vshex의 설정메뉴로 진입한다.
글자색과 배경색 등의 외면적인 것만 아니라 CPU클럭 변경 등도 지원하기 때문에 PSP의 슬립기능을 십분 활용하여 1.5펌웨어로 돌아가지 않고 2.71가상펌웨어 상태로만 사용해도 충분한 수준이다.
(실제로 게임에 푹 빠져있을때 이 상태로만 한 달 정도 사용했다.)

reconfigure 역시 chunglam이 런처모드에 포함시킨 것으로 이는 1.5펌웨어에서는 실행이 안되고 데브훅을 통한 가상펌웨어에서만 정상 작동된다.

가상펌웨어에서 reconfigure를 실행한 화면.

reconfigure는 데브훅을 종료하고 원래의 펌웨어로 돌아가는 기능을 수행한다.
(이는 vshex모드에서 HOME + START 버튼으로도 가능하다.)
또한 실제 UMD 와 ISO/CSO 파일의 전환, 다른 가상펌웨어로의 전환 등을 가능하게 해준다.

5. 모드의 종류 - 데브훅 0.51용 새로운 vshex모드 ???

정확한 경위는 알 수 없지만 최신 데브훅 0.51버전에는 vshex 세팅메뉴가 포함되어 있다.
(역시 가상펌웨어 상태에서만 HOME키로 호출할 수 있다.)
이 메뉴는 vshex와 reconfigure를 합쳐놓은 것 같은 느낌을 풍긴다.
이 메뉴 자체에서 UMD와 ISO/CSO 파일의 전환과 ISO/CSO 파일간의 전환이 모두 가능하며 데브훅을 종료하고 원래의 펌웨어로 돌아갈 수도 있다.
아직 베타판인지라 몇몇 버그가 발견되고 미지원 기능도 있지만 안정화만 된다면 쓰기 편할 것 같다.


6. 모드의 설치

기본적으로 모든 모드들은 해당하는 버전의 순수 데브훅에 패치하는 방법으로 설치된다.
ms0:/PSP/GAME폴더에 위치하는 실행파일(XXX, XXX% 폴더)은 모드에 따라 교체해주어야 하지만 ms0:/DH폴더의 내용은 기본적으로 순수 데브훅에 몇 개의 파일을 교체, 추가하는 형식이다.
간혹 모드 관련 파일만을 메모리스틱에 설치하고 데브훅 실행이 안된다는 사람이 있는데, 풀버전이라고 써있지 않는 이상 순수 데브훅을 먼저 설치해야 한다. (한 마디로 덤프 펌웨어 설치를 말한다.)

런처모드 1.65c버전의 파일들. 기능이 많은만큼 추가되는 파일도 많다.
순수 데브훅이 설치되어 있다면 단순히 덮어쓰기만으로 설치는 완료된다.

7. 마무리

현재 꾸준히 발표되고 있는 것은 Booster가 개발하고 있는 데브훅과 chunglam이 개발하고 있는 데브훅용 런처모드뿐이다. 그러니 이 두 프로그램의 버전업 발표만 주목하면 된다.
앞으로도 사용법은 대동소이할 것이므로 이 정도만 알아두어도 최신 데브훅 사용에 무리는 없으리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