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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8월 31일 월요일

커펌 5.55 TMX-1 베타는 가짜

얼마 전 동영상이 나돌았던 커펌 5.55 TMX-1의 베타 버전이 나오기는 나왔습니다.

가짜일 확률이 높다(커펌 5.55 TMX-1, 진짜?가짜?)고 말씀드렸는데도 불구하고 너무 많은 분들이 기다리신 것 같아 약간 씁쓸하군요. 커펌 5.55를 기다리는 이유야 뻔하니까요. (물론 아니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하지만 이번에 배포된 베타 버전 역시 이전 동영상처럼 조금만 살펴보면 알 수 있는 가짜입니다. 직접 PSP로 테스트할 필요도 없고, 그럴만한 가치도 없죠.

어차피 저는 기대도 하지 않았고 기다리지도 않았으니, 이렇게 따로 글을 쓸 생각은 없었는데, 이와 관련된 댓글이 많이 보여서 조금 자세하게 설명할 필요가 있을 것 같네요. 그러니 아래 글을 읽어보고 앞으로는 이 팀에 대해 그냥 잊어버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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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X팀 블로그에서 배포되는 파일을 받아 압축을 풀면 위와 같은 파일이 들어있습니다.
mp3 파일이 보이십니까... 네, 벌써 냄새가 납니다. 커펌 설치하는데 mp3는 왜 넣었나요. 음악 들으면서 설치하라는 배려인가요??? (블로그에는 링크가 3개 있는데, mp3 파일만 다르고 모두 같은 자료입니다. 나름 미러 링크를 걸어둔거죠.)

여기서 그만하고 싶지만 그래도 끝가지 가보죠.


어쨋든 실행파일인 exe 파일이 있으니 실행해보겠습니다. 프로그램 설치를 한다는군요.
그리고 기본 설정된 설치 위치는 /vsh/etc/ 폴더인데, PSP의 flash0:/을 USB로 연결한 상태, 즉 flash0:/vsh/etc/ 폴더에 설치를 하는 겁니다. 하지만 그럴 필요는 없으니 설치 위치는 대충 바탕화면으로 지정하고 진행했습니다.


설치 종료 후 etc/ 폴더가 새로 생기는데 그 안의 파일을 보면 참 할 말이 없네요.
그냥 기존 flash0:/vsh/etc/ 폴더의 내용물에 쓸데없는 exe 파일만 추가로 포함시켜 둔 겁니다.

그럼 version.txt 파일을 한 번 열어볼까요?


안의 내용만 5.55로 수정되어 있네요.

결론을 말하자면, 이번에 나온 베타라는 건 원래부터 커펌 5.00 M33에 있던 기능인 version.txt 속이기 기능을 이용해 펌웨어 5.55 처럼 보이게만 할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그런데 이건 따로 설치 파일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그냥 자기가 메모장으로 열어서 수정해도 되는 겁니다. 단순한 텍스트 파일이니까요.

참고로 version.txt 속이기 기능은, flash0:/vsh/etc/version.txt 파일 안의 펌웨어 버전을 수정해서 PSP가 인식하는 현재 펌웨어 버전을 원하는대로 변경할 수 있는 기능으로, PS Store 접속시나 펌웨어 업데이트시에만 이 기능이 적용될 뿐 UMD/ISO 게임 구동시에는 아무런 기능도 하지 않습니다. (자세한 설명이나 사용법 등은 http://popotz.textcube.com/17 참고하시면 됩니다.)

# Team MX는 이것(version.txt 변경)만 해주면 그냥 커펌 5.55가 된다고 믿었던 걸까요? 아니면 고의적인 낚시일까요? 어느쪽이든 욕은 먹겠군요.

# 창피당할 일은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