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요, 여러분들...

참다참다가 더 이상은 정말 못참겠네요.

공지사항이나 각 글 하단에 적어둔 것처럼 이 블로그에서는 '불법적인 내용'의 댓글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건 신경도 쓰지 않고, 게임을 받아서 넣었더니 제대로 안된다느니, 게임을 받으려면 어디로 가야하느냐느니, 그런 내용의 댓글이 너무 많습니다. 게다가 아예 대놓고 게임 좀 보내달라는 사람도 있네요.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제가 커펌 정보를 다루는 것은 불법적으로 게임을 받아 공짜로 구동하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개인적으로 커펌을 어떻게 사용하느냐는 각자 자기 마음이니 제가 뭐라할 자격도 없고, 또 신경쓰고 싶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이 블로그에서는 그런 글이 올라오는 것을 금지하고 있는데 어째서 그런 글들이 자꾸 올라오는 겁니까? 공지사항이 눈에 띄지 않아서 못봤다고 변명을 하더라도, 이건 상식의 문제 아닌가요?

특히 지난 6월 ChickHEN 발표 이후에 어떻게 알고 찾아왔는지, 그 동안 보지도 못했던 사람이 너무 많아졌습니다. 댓글을 보면 나이 어린 분들이 대부분인 것 같더군요. 기억하고 계신 분도 있을거라 생각됩니다만, 커펌 5.03 GEN 발표 당시 이런저런 문제되는 댓글이 감당 못할 정도로 많아져서 잠시 블로그 문을 닫은 적이 있었죠. 지금도 그 수가 조금 줄어들었을 뿐 그 때와 별반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시 한 번 말씀 드립니다. 이 블로그에서는 PSP의 불법적인 게임 구동에 관한 것은 일체 금지하고 있으며, 그런 불법적인 내용이 포함된 댓글은 통보 없이 임의로 삭제합니다.


또 한가지. 질문글들에 대해서...

아니, 글 처음 부분에 '이건 A에서만 가능하고 B에서는 안됩니다.'라고 써놓았는데, 바로 그 아래 댓글로 '이거 A에서 되나여~~'라고 질문하는 건 도대체 뭡니까. 결국 써있는 글도 제대로 읽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네요. 또 '하라는대로 했는데 안되요'라고 전혀 알 수 없는 질문을 하거나, 기본적인 PC 사용법을 여기서 질문하면 뭐 어쩌라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그 외에도 뭐 맡겨놓은 사람처럼 빨리 메일이나 전화로 가르쳐달라고 한다던지, 같은 내용의 질문을 여러 개 달아둔다던지, 아니면 그냥 자기 편하자고 전혀 상관없는 첫페이지 글 아래에 댓글을 쓴다던지 하는 것들도 제 입장에서는 기분이 좋지는 않습니다. 또 등수 놀이 댓글도...

그 동안 이 블로그에는 제가 쓴 댓글 2,500여 건을 제외하고 19,000여 건의 댓글이 달렸는데, 오타나 오역, 오류 수정 등 제게 큰 도움이 되는 댓글도 많지만, 그 이상으로 쓸데없는 질문글도 많습니다. 그런 성의없고 쓸데없는 댓글은 지금까지 그냥 무시해왔는데, 앞으로도 계~속 무시할 겁니다. 아니, 필요하면 삭제까지 할 생각입니다.

블로그질을 오래 하다보니 댓글 내용을 보면 어느 정도 느낌이 오는데, 뭔가 궁금한 점이 생기면 해당하는 카테고리의 글을 찾아보거나 적어도 해당 글 정도는 자세히 읽어봐야하는 것 아닐까요. 이와는 반대로 여러가지로 혼자 시도해보거나 다른 글을 읽어도 해결이 안되어 고민 끝에 남긴 정성스러운 질문글은 제가 모르는 부분이라도 도움을 드리고 싶어 보는대로 답글을 달고 있습니다만, 그런 분은 정말 소수네요.

간혹 이렇게 항의하는 분들도 계실겁니다.
'아니, 글 내용이 너무 어려운데 뭐 어쩌라고,,, 더 알기 쉽게 쓰거나 자세하게 쓰면 되잖아!'라고..

이 점은 저도 충분히 이해하지만, 글 쓰는 방법을 바꿀 마음은 없습니다. 블로그를 시작한지 벌써 30개월이 넘었는데 당연히 글을 쓰는 기준이나 방법이 처음과는 달라지는 것이 당연하고, 또 저로서는 글을 읽는 사람들이 이전 관련글을 모두 보고 이해했다는 가정하에 글을 쓸 수 밖에 없습니다. 매번 글을 쓸때마다 이전에 설명한 내용을 또 설명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요. 단적으로 말해서 메모리스틱으로 파일을 복사하는 방법까지 모두 설명할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설사 그렇게 설명한다고 해도 모든 분들을 만족시킬 수는 없을겁니다. 오히려 저는 지금도 너무 쓸데 없이 길게 글을 쓰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예를 들어 단순한 홈브류나 플러그인의 경우, 사용법은 둘째치더라도 매번 똑같은 설치법을 다시 적는다는 것 자체가 쓸데없는 짓이죠.

그리고 공지사항에서도 밝혔듯이 여기는 여러분들에게 하나하나 기초부터 설명해주는 강좌 블로그가 아니라 단순한 뉴스 블로그입니다. 게다가 제 글솜씨나 지식도 아주 형편없으니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지 마세요. 그저 제가 쓰고 싶은 것을, 쓰고 싶은 방식으로 남길뿐입니다.

그러니 글이 어려워서 잘 모르겠다, 또는 제가 마음에 안들거나 재수없다라고 생각된다면, 더 알기 쉽고 친절한 다른 사이트/블로그/카페 등등을 이용해주시기 바랍니다. 강제로 여기 오라고 붙잡는 사람은 한 명도 없습니다. 저 역시 방문객이 줄어들어야 좀 살것 같네요.

사실 제가 위에서 말한 그 일부의 분들은 이 글조차 길다고 제대로 안읽을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만, 그저 하도 답답한 마음에 하소연 좀 했습니다. 이 글과는 전혀 상관없는 분들께는 불쾌하게 해드린 점 사과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