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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4월 21일 화요일

다운로드 전용 : 파타퐁2 북미판 박스 공개

최근 파타퐁2 (Patapon2)의 북미판은 일본처럼 UMD 형식이 아니라 PS Store에서 다운로드하는 디지털 형식으로만 발매될 것이라는 소문이 있었는데, 이 소문이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출처가기]

시대가 변하면서 인터넷을 활용하는 일이 많아졌는데, 이제는 게임도 인터넷을 통해 구입 후 다운로드하는 방식을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플레이스테이션에서는 PS Store가 그 대표라고 할 수 있는데, 그 동안 PS Store 전용으로 개발된 게임을 제외하고는 모두 UMD로만 판매되거나 UMD와 인터넷 다운로드, 2가지 방식을 모두 지원한 것에 비해 이번 북미판 파타퐁2는 UMD를 일체 만들거나 판매하지 않고 오로지 넷상에서 메모리스틱으로 다운로드해야만 즐길 수 있는 방식으로 변한 점이 주목할 점입니다.

하지만 오프라인 구매자를 완전히 버릴 수는 없었는지, PSN에 일정액의 현금을 충전 후 구입하는 방식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다운로드 상품권이 포함된 패키지를 따로 구입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 최초의 게임이 바로 북미판 파타퐁2이며, 이번에 그 오프라인 패키지가 공개된 것입니다.

위의 이미지가 그 오프라인용 파타퐁2의 구성 내용입니다.
케이스는 일반 UMD와 비슷하지만 그 안에는 UMD가 없으며, 단지 해당 게임의 매뉴얼과 다운로드 코드가 적힌 상품권만을 포함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북미판 파타퐁2는 5월 5일 오프라인 패키지가 판매될 예정이며, 5월 7일 북미 PS Store에도 정식 등록될 예정입니다.

게임을 넷상에서 구입 후 메모리스틱으로 다운로드한다면, UMD 보다 빠른 로딩 속도나 게임 관리의 편안함 등에서는 기존 UMD 보다 더 좋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가격도 조금 저렴한 편. 하지만 메모리스틱의 용량이 부족한 사용자나 UMD 자체를 모으기 좋아하는 사용자들에게는 오히려 역효과가 발생할 수도 있죠. (반대로 손휘 입장에서 생각하면 원가 절감이나 메모리스틱의 판매량 증가 등 장점만 있는 것 같군요. ㅡㅡ;)

사실 그 동안 각종 게임쇼나 컨퍼런스 등에서 손휘가 프레젠테이션을 할 때 항상 나오던 얘기가, 미래에는 모두 인터넷을 통해 게임이나 각종 컨텐츠를 구입하도록 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번 북미판 파타퐁2가 그 시작을 알린다고 할 수 있네요.

하지만 다른 지역은 몰라도, 국내에서만은 아직 시기상조일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게임점에서 돈을 주고 게임을 구입했는데, 그 안에 UMD는 없고 매뉴얼이나 다운로드 코드가 적힌 종이 한 장만 들어있다면...... 음, 단지 익숙하지 않아서일지도 모르지만 왠지 거부감이 들 것 같습니다. 돈을 지불한만큼 손 안에 무언가가 들어오기를 바라지 않을까요?

어쨌든 이번 북미판 파타퐁2의 판매 결과에 따라서 앞으로 PSP 게임의 발매 형식이 완전히 변경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 PSP-4000 또는 PSP2에서는 UMD 드라이버가 삭제될 것이라는 소문을 뒷받침해주는 것이기도 하구요.
(물론 최근에 손휘 관계자가 UMD는 아직까지 중요한 매체이며 앞으로도 계속 유지될 것이라는 인터뷰를 하긴 했습니다.)

점점 발전하는 정보화 시대에 이런 경향은 어쩌면 당연한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변하게 될지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재미있네요.